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고 퇴근길에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 보면, 저녁 무렵 목덜미와 어깨가 뻐근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는 오히려 편한 듯해도, 그 자세가 쌓이면 목에 실리는 부담이 생각보다 커집니다. 목 통증은 특정 나이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화면을 오래 보는 사람 대부분이 겪는 흔한 증상입니다.
이 글에서는 거북목과 목 통증이 왜 생기는지, 화면을 볼 때 목에 실리는 하중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질병관리청과 전문의가 권하는 예방 운동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특별한 기구 없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방법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거북목 목 통증이 생기는 이유
2. 내 자세와 증상부터 점검하기
3. 목 건강을 지키는 예방 운동 3가지

1. 거북목 목 통증이 생기는 이유
거북목(일자목)증후군은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를 유지해 목에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를 고개 숙인 채 오래 사용하는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문제는 고개를 숙이는 각도가 커질수록 목에 실리는 부담도 함께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바른 자세에서 머리 무게는 약 5kg이지만, 고개를 15도만 숙여도 12kg, 60도까지 깊이 숙이면 약 27kg까지 늘어납니다. 스마트폰을 볼 때는 보통 37~47도가량 고개가 숙여져, 평소의 3~4배 부담이 걸립니다.
| 고개 숙인 각도 | 대략적인 자세 | 머리에 실리는 하중 |
|---|---|---|
| 0도(정상) | 화면이 눈높이, 턱을 당긴 자세 | 약 5kg |
| 15도 | 살짝 고개를 숙임 | 약 12kg |
| 30도 | 책상 위 서류를 내려다봄 | 약 18kg |
| 45도 | 고개를 많이 숙임 | 약 22kg |
| 60도 | 고개를 깊이 숙여 화면을 봄 | 약 27kg |
영국 BBC가 전한 NHS 런던 퀸스병원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앤서니 고시의 설명도 비슷합니다. 그는 화면 위로 몸을 구부리면 목에 걸리는 하중이 약 5.4kg에서 27.2kg까지 늘어난다고 했습니다. 또 목 통증은 평생 60~80%가 한 번쯤 겪고, 약 절반은 반복되거나 지속되는 문제를 경험한다고 전했습니다.
2. 내 자세와 증상부터 점검하기
거북목 목 통증은 목과 어깨의 뻐근함으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두통, 눈의 피로, 전반적인 피로감을 함께 들고, 드물게 불면증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합니다.
아래 항목에 해당하는 것이 많을수록 평소 자세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화면을 볼 때 턱이 앞으로 나와 있지는 않나요?
- 모니터나 스마트폰이 눈높이보다 아래에 있지는 않나요?
- 한 자세로 30분 넘게 앉아 있는 경우가 많나요?
- 저녁이면 목덜미와 어깨가 자주 뻐근한가요?
- 두통이나 눈의 피로가 함께 느껴지나요?
앤서니 고시 전문의는 나이가 들면서 척추가 자연스럽게 변한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40세가 넘으면 척추 MRI가 완전히 정상으로 나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했는데, 그만큼 평소 자세 관리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목 건강을 지키는 예방 운동 3가지
질병관리청은 특별한 치료보다 생활 속 습관과 간단한 운동으로 목의 부담을 줄이도록 권합니다. 화면 사용 시간을 줄이고, 거치대를 이용해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 위에 아래 세 가지 동작을 틈틈이 더하면 도움이 됩니다. 기구 없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목 돌리기: 30~40분에 한 번씩 목을 좌우와 앞뒤로 천천히 10회가량 돌립니다. 한 방향에서 2초가량 멈춰 당기는 느낌을 주면 됩니다.
- 턱 당기기: 벽에 뒤통수와 어깨, 엉덩이를 붙이고 선 뒤 뒷목이 길어지도록 턱을 뒤로 당겨 10~30초 유지합니다.
- 날개뼈 모으기: 양손을 등 뒤에서 깍지 끼고 가슴을 펴면서 어깨뼈를 모아 20~30초 유지합니다.
고시 전문의는 비싼 특수 의자나 장비를 들이기보다 자주 움직이고 화면에서 규칙적으로 눈을 떼는 편이 더 낫다고 조언했습니다. 통증이 있을 때 질병관리청은 급성기에는 얼음찜질을, 그 뒤에는 온찜질이 도움이 된다고 안내합니다.
거북목 목 통증은 고개를 숙인 시간이 쌓여 생기고, 화면을 눈높이로 올리는 자세 하나만 바꿔도 목에 실리는 하중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30~40분에 한 번씩 목을 돌리고, 일하는 화면을 눈높이로 맞춰 보세요. 통증이 오래가거나 심하면 자가 운동에 기대기보다 전문의 상담을 받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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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 거치대 높이조절 — 화면을 눈높이로 올려 고개 숙임을 줄이는 데 쓰는 받침대입니다.
- 스트레칭 저항밴드 — 본문에서 소개한 날개뼈 모으기 같은 동작에 함께 쓸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The spine just wants to move': How to strengthen your neck - BBC Future
- 일자목(거북목)증후군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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